- 박지성(42)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단 페트레스쿠(55·루마니아) 감독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선수 영입을 위해 움직일 것을 예고했다.
- 박지성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빠르게 선수들을 파악하고, 빠르게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곧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데 선수 영입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골닷컴, 고양] 강동훈 기자 = 박지성(42)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단 페트레스쿠(55·루마니아) 감독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선수 영입을 위해 움직일 것을 예고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13일 오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페트레스쿠 감독 신임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이 선수단을 파악하는 게 먼저다"면서도 "보강이 필요하다면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전북은 지난달 초 김상식(46) 전 감독이 자진 사임함에 따라서 동행을 마친 후 김두현(40) 수석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박지성 디렉터는 곧바로 새 사령탑을 찾아 나섰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53·이탈리아)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함께 유럽에서 논의를 나눈 후 여러 사령탑을 후보에 올려놓고 면접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세 명의 후보가 올랐는데, 이 가운데 박지성 디렉터와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는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후 곧바로 개인 합의를 마친 끝에 앞서 지난 9일 역대 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구체적인 계약기간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2025년까지 2년 6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리우 보르데아누(46·루마니아) 수석코치와 보그단 알데아(42·루마니아) 피지컬 코치도 함께 계약을 체결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된 후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감독의 능력이었다. 특히 이전부터 전북이 유지해온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는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선임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중도에 부임하는 만큼 얼마나 빨리 분위기를 잘 추스를 수 있는지와 경험적인 측면, 동기부여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했다"며 "모든 것을 놓고 봤을 때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과 잘 맞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가져왔던 기조를 잘 유지하면서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시즌 도중에 부임한 데다, K리그 무대는 지도자 커리어 통틀어 처음인 터라 적응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만큼 박지성 디렉터는 뒤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도 계획을 밝혔다.
박지성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빠르게 선수들을 파악하고, 빠르게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곧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데 선수 영입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페트레스쿠 감독이 선수단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후 어떤 포지션에서 선수 보강이 필요할지 논의를 거친 후에 후보 리스트를 추리겠다"며 "큰 변화를 가져가진 않겠지만, 보강이 필요하다면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외국인 쿼터도 남아 있어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