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산아이파크가 베테랑 미드필더 이승기(34)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 등번호는 자신의 생년을 의미하는 88번을 배정받았다.
- 이렇듯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이승기를 영입함으로써 부산은 젊은 선수진에 베테랑의 경험과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산아이파크가 베테랑 미드필더 이승기(34)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프로 데뷔 14년 차인 그는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 능력을 보유한 양발 키커다. 다양한 스킬을 장착한 '육각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등번호는 자신의 생년을 의미하는 88번을 배정받았다.
금호고·울산대를 졸업하고 2011년 광주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승기는 2013년에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곤 10년간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 기간에 K리그1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를 기록하는 등 '우승 DNA'를 보유했다.
개인상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승기는 데뷔 시즌 K리그에서 27경기 8골 2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 K리그에서 26경기 5골 10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했고, 2020년에는 FA컵 결승전에서 멀티골로 우승을 견인해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렇듯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이승기를 영입함으로써 부산은 젊은 선수진에 베테랑의 경험과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입단을 기념해 오는 3월 19일 오후 1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홈 개막전에서 팬 사인회를 비롯해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함께할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입단 소감으로 "빨리 적응해서 승격에 도움이 되겠다"며 "열정적인 부산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 중원을 보강한 가운데 추가로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