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김준홍과 이영준을 향한 관심이 하늘을 찌른다.
- 그 중심엔 김천상무 소속인 김준홍과 이영준이 있었다.
- 김준홍과 이영준보다 먼저 U-20 월드컵을 경험한 동기들이 이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김준홍과 이영준을 향한 관심이 하늘을 찌른다. 이를 바라본 '입대 동기' 조영욱과 윤종규가 장난스러운 반응을 남겼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뒀다. 그 중심엔 김천상무 소속인 김준홍과 이영준이 있었다. 김준홍은 잠비아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골문을 수호했고, 이영준은 전 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김천 소속 두 선수가 최후방과 최전방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았다.
화제를 모은 대회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만큼 두 선수를 향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두 선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천안시티FC전 본부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김준홍과 이영준을 본 어린이 팬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두 선수는 어린이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선보이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두 선수를 바라보고 있는 건 팬들과 미디어만이 아니다. 김준홍과 이영준보다 먼저 U-20 월드컵을 경험한 동기들이 이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천안과 경기 전 만난 정정용 감독은 “(조)영욱이가 옆에서 메달도 못 땄는데 뭐 이렇게 바쁘냐고 하더라”고 일화를 알렸다. 조영욱은 4년 전 U-20 월드컵에서 정정용 감독과 함께 결승에 진출하는 대업적을 남긴 바 있다.
경기 후엔 6년 전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윤종규가 한 마디 남겼다. 당시 윤종규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 16강 진출을 이뤘다. 그는 “이영준과 김준홍의 어깨가 완전 높아졌다. 그래도 고생했다고 말해줬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면서 “(인기는) 길어봤자 2주다. 둘 다 잘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정정용 감독은 U-20 월드컵에 다녀온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정 감독은 “두 선수는 22세 이하 자원이다. 당연히 필요한 선수들이다. U-20 월드컵에서 얻은 좋은 경험을 여기서 더 구체화하자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선수로서 가져야 하는 점이다. 압박을 받을 때도 있지만 어쨌든 자기 스스로 해내야 한다”면서 “부대 들어가면 운동 말고 할 게 없다. 조규성처럼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울 생각이다”라며 선수들을 세심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