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안익수(58) 감독이 공개적으로 황의조(30)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안 감독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의조를 21살 때 처음 만나서 10년 만에 다시 재회했다. 안 감독이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또 공개적으로 잔류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 이유는 그만큼 황의조를 애제자로서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데다, 지난 6개월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동행 계속 이어가길 바라는 안익수 감독…잔류 가능성 남긴 황의조 [GOAL 수원]

골닷컴
2023-06-25 오전 06:46
386
뉴스 요약
  • FC서울 안익수(58) 감독이 공개적으로 황의조(30)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 안 감독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의조를 21살 때 처음 만나서 10년 만에 다시 재회했다.
  • 안 감독이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또 공개적으로 잔류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 이유는 그만큼 황의조를 애제자로서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데다, 지난 6개월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기사 이미지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FC서울 안익수(58) 감독이 공개적으로 황의조(30)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특히 안 감독은 "의조는 서울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참고해서 의사결정을 내렸으면 한다"며 잔류를 간절히 바랐다.

안 감독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의조를 21살 때 처음 만나서 10년 만에 다시 재회했다. 떠난다면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서울밖에 어울리는 클럽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참고해서 의사결정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감독은 "의조가 그동안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고, 행복감도 가져다줬다. 또 서울이 발전하도록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계속 함께했으면 한다. (앞날을 위한 덕담은) 서울을 떠나지 않을 것 같아서 말하진 않겠다"며 다시 한번 잔류를 바라는 마음을 강조했다.

안 감독이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또 공개적으로 잔류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 이유는 그만큼 황의조를 '애제자'로서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데다, 지난 6개월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 황의조는 서울로 임대 이적하기 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전력 외'로 분류될 정도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자연스레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안 감독은 개막전부터 곧바로 선발 출전시켰고, 이후 부상으로 빠졌던 10라운드 수원FC전을 제외하곤 모든 경기에 내보낼 정도로 믿음을 보냈다.

황의조는 안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K리그 17경기 동안 4골 2도움을 올렸다. 기대했던 것보다 공격포인트가 적을 수는 있지만, 단순히 기록을 떠나서 그는 전방에서 끊임없이 싸워주고 연계플레이에 가담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존재감' 하나만으로 서울에 큰 힘이 됐다.

안 감독은 "지난 6개월 동안 의조가 보여준 활약, 퍼포먼스는 정말 최고였다"며 "'서울다움'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많은 역할을 했고, 팬분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드렸다. 내부적으로도 함께하는 시간 동안 정말 최고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 모든 건 황의조의 손에 달렸다. '은사' 안 감독과 10년 만에 재회한 그는 동행을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아쉬운 이별을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까지 동향을 살펴봤을 땐 유럽 무대 재진출에 대한 의사가 확고한 터라 떠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잔류 가능성도 남겨뒀다.

황의조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르겠다. 원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임대 계약은 오는 30일까지다. 거취는 그다음에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당연히 감독님도 그렇고, 동료들도 그렇고 계속해서 장난스럽게 '잔류하라'고 농담을 던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노팅엄이 혹시나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하던가, 노팅엄 쪽과 이야기가 잘되지 않았을 때 추후 다른 팀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울에서 계속 뛰는 경우의 수가 있을 것"이라며 동행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