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제주는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 김승섭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에 그쳤다.
[골닷컴, 서귀포] 김형중 기자 = 제주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김승섭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에 그쳤다.
홈 팀 제주는 3-4-3으로 나섰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고 정운, 임채민, 김오규의 스리백, 김승섭, 김봉수, 한종무, 안태현의 미드필더 조합으로 나왔다. 전방은 서진수와 브라질 듀오 헤이스, 유리가 나섰다. 대전은 4-3-3으로 맞섰다. 이창근이 장갑을 꼈고 오재석, 안톤, 김민덕, 김지훈의 포백, 김영욱, 주세종, 배준호가 중원을 지켰고 신상은, 이현식, 티아고가 전방에서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은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제주는 유리와 헤이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간간이 서진수의 돌파도 위협적이었다. 대전은 티아고가 중심을 잡아주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주세종이 중원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대전은 전반 28분 오재석의 크로스를 신상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제주는 전반 33분 유리가 상대 수비 볼을 빼앗아 치고 들어간 후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손에 살짝 걸렸다. 전반 36분 변수가 나왔다. 신상은을 마크하던 김오규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 지점에서 파울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 선언을 받았다. 그러나 주심은 온필드 리뷰 후 퇴장을 취소하고 경고로 바꿨다. 이어진 프리킥을 티아고가 직접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양 팀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한 채 공방전을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이기혁을, 대전은 마사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지만 확실한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 21분 양 팀은 다시 한번 변화를 줬다. 제주는 김주공이 들어갔고, 대전은 임덕근과 김인균을 넣었다. 두 감독 모두 득점을 노린다는 뜻이었다.
후반 27분 헤이스가 상대 볼을 빼앗아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이창근에게 잡혔다. 지루하던 경기에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31분 제주의 김승섭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한 골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김주공이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 슈팅했지만 수비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33분 대전이 티아고의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후반 35분 주세종 대신 유강현을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40분에는 마사의 직접 프리킥이 김동준에게 막혔다. 하지만 결국 대전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김인균이 크로스를 티아고가 넘어지면서 밀어 넣었다. 후반 44분 제주는 헤이스의 강력한 하프발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지만 양 팀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