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었다.
- 대전은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 후반 30분 김승섭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후반 41분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골닷컴, 서귀포] 김형중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었다.
대전은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30분 김승섭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후반 41분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민성 감독은 "죽다 살아났다. 지금 상황 상 마지막에 넣어서 비긴 걸로 만족해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33분 유강현을 투입했는데 애초에 티아고와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선택에 변화를 줘 주세종을 교체했다. 티아고는 경기장에 남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투톱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세종이 지쳐 보여서 티아고와 유강현 투톱을 세웠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실점이 많은 부분에 대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대전은 이날도 클린시트에 실패했다. 후반 30분까지 잘 지켰지만 지난해까지 대전에서 뛰었던 김승섭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양쪽에서 크로스 올라오는 것에 대해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포백 운영하면서 가운데 센터백의 대인 마크와 지역방어를 보완해야 개선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활약이 좋았던 이창근 골키퍼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보았던 모습이 나오는 것 같고 나이를 먹으면서 안정감을 더한 것 같다.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고참이다 보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은 다음 라운드에서 FC서울을 만난다. 이날 수원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은 "매 경기가 마찬가지다. 지면 떨어진다고 생각해야 된다. 서울도 화력이 좋은 팀이다. 득점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