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의 미드필더 정우영(23)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 이날 득점뿐만 아니라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간 그는 팀 내 두 번째로 최고 평점을 받으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 역습 상황에서 미하엘 그레고리치(28)의 전진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으로 들어간 후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의 미드필더 정우영(23)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이날 득점뿐만 아니라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간 그는 팀 내 두 번째로 최고 평점을 받으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정우영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프라이부르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정우영은 시즌 분데스리가 기준 두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주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는 횟수가 많았다. 때문에 득점은 없었고, 도움 2개가 전부였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골맛을 한 차례 봤다.
하지만 이날 드디어 분데스리가에서도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우영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 미하엘 그레고리치(28)의 전진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으로 들어간 후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처럼 골맛을 본 만큼 격하게 포효했다. 이후 후반 38분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정우영은 82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79%(24회 시도 중 19회 성공),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평점 7.55점을 부여했다. 이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그레고리치(8.49점)에 이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의 선취골로 앞서가다 후반 19분 그레고리치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프라이부르크는 순위표 두 단계 껑충 오르면서 2위(8승3무2패·승점 27)에 자리했다. 동시에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28)을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