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세 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3일 오전 12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예선 3경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이 된 한국은 가나를 꺾은 우루과이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2점 앞서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믹스트존] '포르투갈 격파 골' 황희찬 "월드컵 첫 골인데, 유니폼을 다 바꿔서 없어요"

골닷컴
2022-12-03 오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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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세 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한국은 3일 오전 12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 예선 3경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이 된 한국은 가나를 꺾은 우루과이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2점 앞서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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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카타르 알라이얀] 김형중 기자 =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세 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소' 황희찬은 결승골을 폭발했고, 경기 후에는 기쁨을 나타냈다.

한국은 3일 오전 12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예선 3경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이 된 한국은 가나를 꺾은 우루과이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2점 앞서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실점한 한국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후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약 70미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했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볼을 황희찬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황희찬은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가장 먼저 "일단 경기에 투입되기 전에 오늘 흥민이 형이 저한테 '네가 하나 해줘야 한다.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해줬다. 또 교체로 들어갈 때도 동료들이 할 수 있다는 말들을 많이 해줬다. 너무 고마웠다. 1, 2차전을 못 뛰어서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황희찬은 "사실 처음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살짝 아팠던 부분이 있었다. (역습 상황에서) 너무 멀다고 생각했는데, 흥민이 형이 거기서 수비수들을 끌어주고 기다려줄 것을 생각하고 믿고 뛰어갔다. 거기서 흥민이 형의 패스 길이 거기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거기로 너무 잘 줘서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며 긴박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경기 후 약 8분 가량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결과를 기다렸다. 그는 "기다리는 게 힘들긴 했지만, 예선에서 우리는 16강에 갈 수 있다는 자격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진출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당연히 올라갈 거라고 믿고 기다렸다. 그동안 결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 믿음이 있었다"라며 선수단의 하나 된 믿음에 대해서 설명했다.

포르투갈에는 유독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 동료들이 많았다. 팀 동료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줬냐는 질문에 "유니폼을 바꿨다. 네베스와 조세 사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오늘이 월드컵에서 첫 골인데, (다 바꿔서) 유니폼이 없다. 마음에 걸리긴 한다. 축하를 많이 해줘서 기뻤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월드컵 전 입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대회 기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자책했다. 그만큼 더 큰 마음을 먹고 경기에 나섰다. 황희찬은 "제가 2경기 못 나오는 동안 동료들이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많이 나왔다. 두 번째 경기가 끝나고 몸이 어떻게 되어도 진짜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뭐라도 해서 힘이 되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 각오로 준비했다"라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부상에서 회복해서 경기에 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동료들에게 너무 감동이었다.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주시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힘이 많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몸 상태에 대해 "사실은 검사 결과, (회복 필요 기간이) 월드컵 기간보다 더 길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의무 팀하고 동료들이 할 수 있다고 믿음을 줬고, 그래서 더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와 좋은 결과 만들어냈다.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제 꿈에 그리던 16강이다. 상대는 세계 최강이자 월드컵 최다(5회) 우승에 빛나는 '삼바 군단' 브라질이다. 지난 6월에 한국에서 맞붙었고 대패했던 기억도 있다. 황희찬은 "어떤 상대든 월드컵 16강에 온 팀은 강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팀을 만나던 잘 준비하는 건 당연하다. 회복까지 시간이 많이 없다. 회복을 잘 하고 어떻게 하면 이길지, 상대가 브라질이 된다고 해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축구 선수로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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