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 첼시, 토트넘전도 예외 아니었다. 2월 '1'골로 마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번에도 무득점 패배였다. 2023년 2월 첼시의 모든 경기 득점은 한 골이 전부였다. 2023년 기준으로 하면 11경기 4골이 전부다.

혹시나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첼시는 26일 오후(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서 스킵과 케인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첼시에 토트넘전은 반전의 기회였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첼시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다. 지난 11월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승리 이후 치른 14경기에서 6골만 넣었다. 9경기는 무득점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첼시는 또 패했고, 포터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리그 5경기 성적은 3무 2패다.

토트넘전에서 첼시의 포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하베르츠를 전방에 배치하면서 펠릭스와 지예시 그리고 스털링이 2선에 배치됐다. 허리에서는 로프터스 치크와 엔조 페르난데스가 합을 맞췄다. 포백에는 리스 제임스와 치아구 시우바 그리고 쿨리발리와 칠웰이,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켰다.

이번 경기에서도 첼시의 공격력은 날카롭지 않았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스킵의 중거리 슈팅을 내주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 3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이 다이어의 머리를 거쳐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끝났다.

후반기 맞대결 패배로 첼시는 최근 토트넘전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전 경기 이전까지 첼시는 토트넘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6승 2무로 우위를 점한 상태였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첼시는 11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31점으로 동률이 됐다. 4위권 경쟁자였던 토트넘과의 승점 차는 14점이다. 5위 뉴캐슬과의 승점 차도 10점이다.

첼시 가장 큰 문제는 공격진이다. 앞서 말했듯 2023년 치른 모든 경기에서 4골만 넣었다. 단적인 예로 지난 주 리버풀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 만에 5골을 넣었다. 첼시보다 10경기 덜 뛰고도, 한 골 더 넣은 셈이다. 그 만큼 최근 첼시의 공격력은 빈약해도 너무 빈약한 상태다.

1월 첼시는 대대적인 보강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다. 1월 이후 첼시는 컵대회 포함 총 4골이 전부였다. 2월에도 한 골만 넣는 데 그쳤다.

앞서 말했듯 자그레브전 이후 득점이 없다. 자연스레 11월 이후를 기준으로 첼시는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과의 맞대결까지 포함해 최근 15경기에서 첼시가 두 골 이상을 가동한 경기는 2-0으로 승리했던 본머스전이 전부였다.

2월 한 달, 첼시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선제 득점 주인공 주앙 펠릭스가 전부다. 졸지에 펠릭스는 단 한 골로 '이달의 득점'을 타게 생겼다. 선수 입장에서야 수상은 반갑지만 팀의 현주소를 생각하면 씁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