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유스 출신인 아놀드는 2016년 리버풀 1군에 데뷔했다.
- 2016-17 시즌, 2017-18 시즌 리버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2019-20 시즌에는 PFA 선정, 프리미어리그 선정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각각 거머쥐었다.
- 앞날이 창창한데다 리버풀에서 성공까지 거뒀으니 자국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할 법도 하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한명이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아놀드는 2016년 리버풀 1군에 데뷔했다. 2017-18 시즌부터 위르겐 클롭 감독의 중용을 받아 서서히 입지를 늘려갔다. 2016-17 시즌, 2017-18 시즌 리버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2019-20 시즌에는 PFA 선정, 프리미어리그 선정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각각 거머쥐었다.
아놀드의 성장과 리버풀의 상승세는 궤를 같이했다. 아놀드는 2019-20 시즌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1-22 시즌 FA컵, 카라바오컵 우승 등 리버풀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
아놀드는 아직 23세에 불과하다. 앞날이 창창한데다 리버풀에서 성공까지 거뒀으니 자국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할 법도 하다. 하지만 아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이 아니다. A매치에서 17경기를 출전했을 뿐이다.
잉글랜드 우측 풀백 포지션은 과포화 상태이다. 첼시에서 활약 중인 리스 제임스, 뉴캐슬의 키어런 트리피어, 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까지 쟁쟁한 스타들이 가득하다. 9월 A매치 2연전에서 아놀드는 두 경기 모두 선택받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워커가 오른쪽 스토퍼로 가용된 경기도 있었고, 두 경기 모두 윙백 포지션은 제임스가 가져갔다.
카타르 월드컵까지 단 두달 남은 상황. 아놀드는 유로 2020에서도 최종 엔트리에 추가합격했으나 근육 부상으로 낙마했던 아픔이 있다. 현재 아놀드의 상황을 두고 가비 아그본라허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만약 아놀드가 카타르 월드컵에 가지 못한다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날 때까지 대표팀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놀드라면 그랬을 것이다. A매치 데이 때 대표팀에 오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 차라리 팀에 남아 휴식을 취하고 리버풀을 위해 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독일과의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독일을 상대로 우리가 팀과 함께 했던 방식 때문에 선수단을 선택했다. 트리피어가 모든 면에서 아놀드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