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통산 99번째 슈퍼매치에서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 수원과 서울은 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 수원은 승점 38점으로 10위를, 서울은 승점 42점으로 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골닷컴, 수원] 김형중 기자 = K리그 통산 99번째 슈퍼매치에서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수원과 서울은 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점에 그친 양 팀은 모두 강등권에서 자유로워지진 못했다. 수원은 승점 38점으로 10위를, 서울은 승점 42점으로 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홈 팀 수원은 4-4-2로 나섰다. 골키퍼 노동건, 포백은 블투이스, 고명석, 이기제, 김태환이 나왔다. 중원은 정승원과 이종성, 마나부, 류승우가 맡았고, 전방에는 오현규와 전진우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스리백으로 나왔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켰고, 김주성, 오스마르, 이상민이 후방에 섰다. 김진야, 기성용, 팔로세비치, 윤종규가 중원을, 나상호, 강성진, 일류첸코가 전방에서 골문을 노렸다.
전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수원은 오현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중원에서 타이트한 압박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서울은 나상호의 측면 돌파 위주로 수원 진영을 공략했다. 일류첸코는 전방에서 싸워주며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김진야의 슈팅을 노동건이 막아냈다. 27분 일류첸코의 슈팅은 빗나갔다. 수원은 29분 역습에서 마나부와 오현규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슈팅 찬스가 무산되었다. 전반 40분 수원은 오현규의 슈팅이 양한빈에게 잡혔다.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나부를 빼고 안병준을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1분 강성진의 왼발 슈팅이 노동건에게 막혔다. 후반 10분에는 안병준이 서울 수비의 볼을 빼앗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3분 안익수 감독은 일류첸코를 빼고 조영욱을 투입했다. 후반 39분에는 교체 투입된 정한민이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후반 41분에는 윤종규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2분 뒤 조영욱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다시 한번 벗어났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다. 경기 막판 오현규가 퇴장 당했다. 박스 안 시뮬레이션 판정으로 경고 2개째를 받았다. 양 팀은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