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브라질 출신 특급 공격수이자 지난 시즌 K리그2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스나이루 헤이스(30)를 영입했다.
- 영입 발표에 앞서 제주도 내 학교 축구부뿐만 아니라 전지 훈련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축구 유망주들을 직접 찾아가 팀 훈련에 참여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 특급 공격수이자 지난 시즌 K리그2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스나이루 헤이스(30)를 영입했다.
헤이스는 2012년 클루비 두 헤무(브라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와 보아 EC, 빌라 노바, 크리시우마 EC, AD 콘피안사(이상 브라질을 거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다 2021년 새로운 도전을 택하면서 광주FC에 입단했다.
해외 첫 이적에도 헤이스는 모든 대회 통틀어 30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K리그2에서 정점을 찍었다. 공식전 39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올리며 1부 승격을 견인했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헤이스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아디다스 포인트에서 합계 60,979점을 기록했다. K리그2 전체 1위이자 미드필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1m 75cm·73kg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헤이스는 강렬한 스피드와 공간 돌파가 뛰어난 측면 공격수다. 침착한 마무리 능력과 기회 창출 능력도 갖추고 있어 전술 변화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공격적인 역량은 이미 증명됐다. 하지만 남기일(48) 감독이 주목한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동료 위치를 활용한 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것. 실제 헤이스는 아디다스 포인트에서 패스(13,626점)와 수비(13,350점) 부문에서 모두 1만 점 이상을 획득했다.
남기일 감독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기여도 좋은 선수다. 이런 선수가 가세하면 전술적인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헤이스는 "개인보다 팀이 중요하다. 팀에 잘되는 것이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임무다.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도 바로 이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헤이스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진정한 제주의 일원으로 팀에 녹아들었기 때문. 2023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은 미래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와 함께 한다. 영입 발표에 앞서 제주도 내 학교 축구부뿐만 아니라 전지 훈련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축구 유망주들을 직접 찾아가 팀 훈련에 참여한다. 이른바 '꿈나무오피셜'.
헤이스는 '꿈나무오피셜'에서도 남다른 팀워크를 보여줬다. 특히 같은 브라질 출신이자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유리 조나탄(24)의 적응도 발 벗고 나섰다. 함께 제주 유소년팀을 찾으면서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