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출신 2001 발롱도르 위너 마이클 오언이 새 소속팀 이적 후 무득점에 그친 공격수 각포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 사디오 마네 이탈이 아쉽지만 공격은 고사하고 수비와 중원에서도 약점을 보여주고 있다.
- 팀이 힘든 시기 신입생 각포가 리버풀의 새로운 구세주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버풀 출신 2001 발롱도르 위너 마이클 오언이 새 소속팀 이적 후 무득점에 그친 공격수 각포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각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주가 상승한 공격수다. 이 선수, 애초. 리버풀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맨유 사령탑이 에레디비지 출신 텐 하흐인 것도 이적에 힘을 실었다.
설은 많았지만, 실제 행선지는 리버풀이었다. 공격 누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리버풀은 각포 영입을 통해 화력을 보강했다.
지금까지는 실망에 가깝다. 움직임은 좋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고 있다. 첼시전에서도, 울버햄튼전에서도 기회는 왔지만, 골이 안 나왔다. 앞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던 브라이튼전에서는 0-3 대패를 당하며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이러한 각포에 대해 오언은 천하의 메시여도 힘들 것이라며 조언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따르면 오언은 "각포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 예전에 리버풀이 보여줬던 자신감이 사라진 상태다. 일관성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버풀에 입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첼시전에서도 각포는 여러 차례 기회를 가져갔다. 노력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미래에는 팀을 위해 좋은 이적이 됐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현재 리버풀에는 리오넬 메시조차 이 팀에서 더 잘하기란 쉽지 않은 상태다. 이 팀은 정말 힘든 상태다. 그래서 각포에게도 도전과 같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리버풀은 지난 시즌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사디오 마네 이탈이 아쉽지만 공격은 고사하고 수비와 중원에서도 약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드필더진이 심각하다. 헨더슨과 티아고 그리고 파비뉴로 구성된 리버풀 주전 미드필더 라인업은 각양각색 단점이 있다. 헨더슨은 노장이다. 티아고는 유리몸이다. 파비뉴는 지친 상태다. 적절한 보강이 있었다면 모를까. 미드필더진 다수는 숫자만 맞추는 정도다. 지난 여름 막판 영입한 아르투르 멜루는 여전히 부상 회복 중이다. 기대주 엘리엇은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케이타는 여전히 물음표다.
중원의 불안감은 수비와 공격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설상가상 수비 핵심 반 다이크 또한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 누녜스가 가세한 공격진 또한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고 있다. 오언 말대로, 지금의 리버풀이라면 메시와 같은 선수가 와도 힘들 수 있다. 그만큼 팀 사정이 좋지 않다.
첼시전 무승부 이전까지 리버풀은 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다음 일정은 FA컵 4라운드 브라이튼전이다. 이후 울버햄튼과 에버튼을 상대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에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도 대기 중이다.
리버풀로서는 각포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팀이 힘든 시기 신입생 각포가 리버풀의 새로운 구세주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