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이탈리아)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6)가 생애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다.
-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0득점을 기록하고, 6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이었다.
- 때마침 나폴리는 세 시즌 만에 UCL 토너먼트에 진출했는데, 만약 8강에 오른다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이탈리아)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6)가 생애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다. 예상됐던 대로 25인 최종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서 출격을 준비한다.
나폴리는 오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나설 최종 로스터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핵심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의 이름은 수비수 포지션 맨 앞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올 시즌 나폴리는 UCL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실제 조별리그에서 A조 1위(5승1패·승점 15)로 여유롭게 16강에 안착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0득점을 기록하고, 6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이었다.
특히 김민재의 활약상이 눈부셨다. 그는 UCL 무대를 처음 밟았는데, 전 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평균 가로채기 2.3회와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3.8회씩 기록했다. 평균 패스 성공률은 86%였다. 실책으로 인해 슈팅을 허용하거나 실점을 허용한 횟수는 전무했다.
그리고 이제 김민재는 UCL 녹아웃 스테이지에 도전한다. 이 역시 생애 처음이다. 때마침 나폴리는 세 시즌 만에 UCL 토너먼트에 진출했는데, 만약 8강에 오른다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대업을 함께하게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른 횟수는 세 차례(2011~2012시즌·2016~2017시즌·2019~20시즌)지만, 모두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다.
현지에서는 나폴리의 승리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1차전에서 48% 확률, 2차전에서 58% 확률로 무난하게 승리하면서 8강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관측했다.
나폴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최종 로스터
- 골키퍼 : 알렉스 메레,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후베르트 이다시아크
- 수비수 : 김민재, 주앙 헤수스, 마리오 루이, 아미르 라흐마니, 마티아스 올리베라, 조반니 디 로렌초, 레오 외스티고르, 바르토슈 베레신스키
- 미드필더 : 엘리프 엘마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지안루카 가에타노, 탕기 은돔벨레,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 공격수 :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 지오반니 시메오네, 마테오 폴리타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자코모 라스파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