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가 답답한 경기력 속에 튀니지와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데다, 세계 랭킹에서도 20계단 차이가 나면서 경기 전부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 덴마크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덴마크가 답답한 경기력 속에 튀니지와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데다, 세계 랭킹에서도 20계단 차이가 나면서 경기 전부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덴마크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덴마크는 진한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시작했다. 반면 튀니지는 열세 속에서도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양 팀은 D조 공동 1위(1무·승점 1)에 자리했다. 덴마크는 27일 프랑스, 튀니지는 26일 호주와 2차전을 치른다.
홈팀 자격인 덴마크는 3-5-2 대형으로 나섰다. 돌베리와 올센이 투톱으로 출전했고, 멜레, 에릭센, 델라니, 호이비에르, 라스무스가 허리를 지켰다. 크리스텐센, 키예르, 안데르센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슈마이켈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튀니지는 3-4-2-1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제발리가 포진했고, 그 뒤에서 음사크니, 슬리마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압디, 라이도우니, 스키리, 드래거가 중원을 꾸렸고, 탈비, 메리아, 브론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흐멘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튀니지가 강하게 전방 압박하더니, 주도권을 잡고 몰아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박 안에서 드래거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덴마크는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장점인 세트피스 시에도 슈팅까진 연결하지 못했다. 도리어 시간이 지날수록 튀니지가 다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42분 제발리가 일대일 기회에서 때린 칩슛이 골키퍼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양 팀은 전반을 0-0 팽팽한 균형 속에 마쳤다.
후반전에도 튀니지가 공세를 몰아쳤다. 소유권을 내줘도 효율적인 역습으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덴마크는 분위기를 바꾸고자 변화를 택했다. 후반 20분 돌베리와 올센, 키예르를 빼고 옌센과 린스트룀, 코넬리우스를 투입했다.
교체 후 흐름을 찾은 덴마크가 몰아쳤다. 후반 24분 에릭센이 아크서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 다흐멘에게 막혔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텐센이 머리로 떨궈줬고, 코넬리우스가 몸을 날렸으나 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튀니지가 공격 쪽에 변화를 택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5분 음사크니와 제발리가 나오고 메브리와 케니시가 들어갔다. 이어 8분 뒤에는 드래거와 라이도우니 대신 사시와 케츠리다가 투입됐다. 그러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덴마크 역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