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명의 선수가 모두 실축하며, 무너졌다.
-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모로코에 0-3(공식 전적 0-0 무승부)로 16강에서 탈락했다.
- 반면 스페인은 두 대회 연속 승부차기 패배에 이어, 다섯 번의 승부차기 없이 무릎을 꿇은 최초의 팀이 됐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무적함대가 침몰했다.
스페인 대표팀이 모로코에 덜미를 잡혔다. 기회는 잡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세 명의 선수가 모두 실축하며, 무너졌다. 심지어 4, 5번째 키커는 승부차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모로코에 0-3(공식 전적 0-0 무승부)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스페인은 점유했고 모로코는 흔들었다. 두 팀 모두 전,후반 90분 포함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서로 두드렸지만 열지 못했다. 스페인의 경우 잘 만들었다. 문전까지도 잘 전진했다.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여전했다. 첫 번째 키커 사라비아의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솔레르롸 부스케츠의 슈팅은 모두 부누 선방에 막혔다. 그 사이 모로코는 사비리와 지예흐가 모두 성공했다. 바눈이 실축했지만, 스페인 세 번째 키커 부스케츠 실축 후 나온 하키미가 여유로운 파넨카킥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이은 2연속 승부차기 패배다. 심지어 단 한 명의 선수도 승부차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스페인 대표팀은 총 세 명의 키커만 나섰다. 모로코는 네 명이었다. 승부차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의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마무리된 셈이다. 그렇게 모로코는 월드컵 첫 8강 진출이라는 보너스도 획득하며 자국 축구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반면 스페인은 두 대회 연속 승부차기 패배에 이어, 다섯 번의 승부차기 없이 무릎을 꿇은 최초의 팀이 됐다. 월드컵 기준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것 또한 2006 독일 월드컵 16강전 스위스 이후 처음이다. 당시 스위스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부차기에 성공하지 못하며 0-3으로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