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FC가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며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다시 한번 5위 자리를 쟁탈했다.
- 경남은 28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과의 2022 하나원큐 K리그2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충남아산을 대신해 리그 5위(승점 41)에 올랐다.
[골닷컴] 최대훈 기자 = 경남FC가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며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다시 한번 5위 자리를 쟁탈했다.
경남은 28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과의 2022 하나원큐 K리그2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충남아산을 대신해 리그 5위(승점 41)에 올랐다. 패한 안산은 승점 사냥에 실패, 8위(승점 29)를 유지했다.
홈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티아고, 원기종이 최전방에 나섰고, 카스트로, 이우혁, 이광진, 모재현이 중원을 꾸렸다. 이민기, 박재환, 김명준, 이준재가 포백을 형성했고 손정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안산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경준, 최건주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이준희, 신재혁, 이상민, 두아르테, 아스나위가 허리를 지켰다. 권영호, 김영남, 김민호가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이승빈이 골문을 지켰다.
8월 초 2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다시 2연승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탄 경남과 8월에 맞이한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한 안산이 만났다. 경남과 안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사의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양 측면을 활용해 안산을 압박했다. 윙어인 카스트로와 모재현, 그리고 풀백인 이민기와 이준재의 오버래핑으로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8분 경남은 안산의 공격을 빠르게 차단한 뒤 역습을 시도한 끝에 선취점을 올렸다. 경기장 왼쪽 측면에서 원기종이 드리블로 안산의 수비를 따돌린 다음 쇄도하는 카스트로를 향해 패스를 건넸고, 카스트로가 이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다 전반 26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후방에서 날라 온 패스를 받기 위해 원기종이 뛰어들었는데 이승빈이 이를 처리하려고 뛰어나오면서 두 선수가 충돌했다. 원기종은 이승빈과 충돌 직후 머리부터 땅에 떨어졌고, 한동안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경남은 도움을 올린 원기종을 고경민과 교체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하지만 경남은 악재에 무너지지 않고 다시 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전반 42분 이민기의 크로스를 받은 모재현이 이준희를 앞에 둔 채 왼발로 감아 차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경남의 두 점 차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 9분 만에 안산이 한 점 만회했다. 두아르테의 크로스를 권영호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를 김경준이 재차 슈팅해 경남의 골문을 열었다.
한 점 따라붙은 안산은 기세를 타 경남을 적극 공략했다. 경남은 최전방 공격수인 티아고가 경남의 골문 앞까지 내려오는 수비 가담으로 위기 상황을 벗어났다.
경남은 후반 24분 엘리아르도를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 루트를 모색하고자 했는데, 엘리아르도의 활약은 영 좋지 못했다. 결국 후반 35분 경남은 김세윤을 투입하며 엘리아르도를 다시 교체했다.
안산은 동점을 위해 분투했으나 경남의 수비는 단단했다. 경남은 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한 모두가 수비에 적극 가담해 안산의 공격을 차단했다. 추가시간 동안 센터백 권영호를 최전방으로 배치하는 승부수를 두기도 했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경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