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무원' 호날두도 해트트릭은 춤추게 한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특별한 밤이다. 다들 잘 했어"

'골무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해트트릭 달성은 남다른 모양이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 입성 이후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의 프로 통산 62번째 해트트릭이다. 클럽 기준으로는 52번째다. 호날두 해트트릭에 힘입은 알 나스르 또한 다막 FC에 3-0으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승 4무 1패의 알 나스르는 2위 알 이티하드에 승점 2점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첫 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전반 1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특유의 호우 세레머니를 보너스.

전반 23분에는 왼발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 번의 터치에 이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순간적인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의 빠른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해트트릭 달성과 함께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계정을 통해 '특별한 밤이었다'라고 자축했다.

호날두의 프로 통산 827골이자, 통산 62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사우디 진출 이후 두 번째 해트트릭 기록이다.

앞서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10번의 해트트릭 기록을 달성했다. 대표팀 일원으로 가장 최근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기는 2021년 10월 열린 룩셈부르크전이었다. 월드컵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적이 있다.

맨유 소속으로도 호날두는 세 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토트넘과 노리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따냈다. 2007/08시즌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기억이 있다.

호날두가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따낸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일명 골무원으로 불렸던 호날두는 레알 소속으로만 44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첫 해트트릭은 2009/10시즌 마요르카전이었고, 레알 소속으로 마지막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경기는 2017/18시즌 지로나와의 라 리가 맞대결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으로도 호날두는 세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 호날두 해트트릭 기록

통산 62회 해트트릭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회) / 레알 마드리드(44회) / 유벤투스(3회) / 알 나스르(2회) / 포르투갈(1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