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 페르난데스를 흔드는 첼시의 행동에 벤피카가 단단히 화났다. 그런데 그들은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척 하면서 선수를 흔들고 있다. 첼시 역시 벤피카와 이적료 협상을 하는 대신 선수를 앞세워 벤피카를 압박하고 있고, 슈미트 감독이 작심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첼시 무례하다” 손흥민 前 스승의 작심발언

골닷컴
2023-01-05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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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엔조 페르난데스를 흔드는 첼시의 행동에 벤피카가 단단히 화났다.
  • 그런데 그들은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척 하면서 선수를 흔들고 있다.
  • 첼시 역시 벤피카와 이적료 협상을 하는 대신 선수를 앞세워 벤피카를 압박하고 있고, 슈미트 감독이 작심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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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엔조 페르난데스를 흔드는 첼시의 행동에 벤피카가 단단히 화났다.

벤피카를 이끄는 로저 슈미트 감독은 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엔조는 특별한 선수고, 그가 머물기를 원한다. 하지만 상황이 어렵다”며 “그를 원하는 클럽은 엔조를 데려가려 시도했다. 또한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으면 영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척 하면서 선수를 흔들고 있다. 이는 벤피카에 무례한 일이다”고 말했다.

슈미트 감독이 저격한 팀은 첼시이다.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스쿼드의 평균 연령을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 주전 미드필더인 조르지뉴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동행을 계속 이어갈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공헌하면서 '영플레이어상'를 수상한 페르난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엔조의 바이아웃은 1억 2천만 유로이지만 현재 첼시는 8,500만 유로만 입찰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조는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후 올해 6월 벤피카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올렸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시장가치는 현재 4,800만 파운드(약 750억 원)까지 올랐다.

벤피카는 영입 경쟁이 불붙고 있는 데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상을 반영해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인 1억 2천만 유로(약 1,620억 원)에만 페르난데스를 매각하겠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계약 기간도 많이 남아 있어 급하지 않다.

그런데 엔조의 마음은 이미 첼시로 떠버린 듯 하다. 첼시 역시 벤피카와 이적료 협상을 하는 대신 선수를 앞세워 벤피카를 압박하고 있고, 슈미트 감독이 작심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과거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바 있는 슈미트 감독은 이후 베이징 궈안,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벤피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나도 그렇고 회장도 그렇고 엔조를 팔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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