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근래 가장 몸놀림이 가벼웠던 가운데 전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 하지만 전방에서 분투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고도 패배하면서 활약상이 빛바랬다.
- 손흥민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근래 가장 몸놀림이 가벼웠던 가운데 전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전방에서 분투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고도 패배하면서 활약상이 빛바랬다.
손흥민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손흥민은 EPL을 기준으로 했을 때 3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그를 대신해 히샬리송(25)이 기회를 받았는데, 침묵을 지키는 등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다시 벤치로 내려갔다.
스타팅 라인업에 다시 복귀한 손흥민은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간의 설움을 털어내듯 가벼운 몸놀림 속에 적극적으로 슈팅을 가져가면서 득점을 터뜨리기 위해 분투했다. 세트피스 키커를 맡아 날카로운 킥으로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었다.
실제 킥오프 5분 만에 손흥민은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차면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40분경엔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이반 페리시치(33)의 헤더슛을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기도 했다. 후반 2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해리 케인(29)의 전진 패스를 받았고, 수비를 앞에 두고 때린 왼발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4회 중 유효슈팅으로 2회 연결했다. 기회 창출 3회와 크로스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90%(31회 시도 중 28회 성공)를 기록했다. 평점 6.59점을 줬다. 이는 토트넘 내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
한편 이날 패배한 토트넘은 공식전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순위표 4위(14승3무9패·승점 45)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9)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1승씩 나눠 가지면서 '스윕'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