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예년과 달리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위르겐 클롭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이를 감싸는 분위기다.
- 하지만 클롭은 구단주부터 팬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믿음을 갖고 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리버풀이 예년과 달리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이를 감싸는 분위기다.
리버풀은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권 팀으로 군림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시티에 대항할 유력 후보였지만 지금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도 불투명한 평범한 팀이 됐다. 팀 순위도 10위권으로 밀려났다. 현재 2승 4무 2패로 10위에 올라있다.
특히 시즌 초반 8경기 승점 10점은 2012/13시즌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리그 2패 또한 지난 시즌 리버풀의 패배 기록과 동률이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 리버풀은 28승 8무 2패를 기록했다.
리버풀의 다음 경기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특히 리버풀과 맨시티는 최근 수년동안 양강 구도를 형성해왔다.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유일무이한 무패 팀이다.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1점이지만,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
최근 클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리버풀이 보여줬던 위력적인 모습과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리 레드냅은 클롭을 감쌌다. 그는 “이번시즌 클롭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이 클롭이 훌륭한 감독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감독이 아니었다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겠는가? 또한 클롭은 리버풀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많은 일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래드냅은 “경기에서 이기면 사람들은 천재라고 부르지만 몇 번 지면 쓰레기라고 취급된다. 눈 깜짝할 사이에 생각이 바뀐다. 하지만 클롭은 구단주부터 팬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믿음을 갖고 있다. 결코 그는 위험에 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이번 시즌 리버풀은 우승 경쟁자가 더 이상 아니다. 그럼에도 래드냅은 “사실 맨시티가 리버풀을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리버풀이 다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거라 본다. 리그컵, FA컵이 될 수도 있고 누가 알겠나. 다시 유럽 챔피언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