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LIVE] 이재성, "낭떠러지에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 가졌다"

[골닷컴, 카타르 도하] 김형중 기자 = 이재성이 16강 진출에 대한 기쁜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4점이 된 한국은 H조 2위로 올랐다. 가나를 꺾은 우루과이보다 다득점에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재성은 "웃으면서 인터뷰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축제를 더 즐기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결과를 챙겨서 축제를 더 즐길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믿음이 없었더라면 절대로 결과를 내지 못했을 것 같다. 낭떠러지에 있었지만,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믿어주셨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차전 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재성은 "몸이 안 좋은 건 아니었다.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감독님의 결정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뛰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다들 선택에 존중하고 있고, 뒤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성은 "우루과이와 가나 결과를 기다리면서 울컥했고, 눈물을 조금 흘렸다. 이 눈물이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결과물로 나와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남은 시간 더 즐기면서 경기하겠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 빨리 끝나기를 바랐다. 간절히 원했던 것을 이뤄내서 너무나 기쁘다"고 다시 한번 기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