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은 월드컵에서 일본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시아 팀 상대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 독일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전차 군단의 위용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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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카타르 도하] 김형중 기자 = '전차 군단' 독일이 대망신을 당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일본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시아 팀 상대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차 군단이 녹슨 전차가 되는 순간이었다.
독일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전반 33분 귄도안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츠와 38분 아사노 타쿠마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예상 밖 결과였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뒤지고 있다가 역전승한 것과 같은 결과가 일어났다. 독일은 귄도안이 선제골을 터트릴 때까지만 해도 낙승이 예상되었다. 전반전 점유율만 해도 7대3으로 앞섰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후반 27분 경 일본의 곤다 슈이치 골키퍼가 4회 연속 세이브 쇼를 펼치며 기세를 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수비에 치중하던 일본은 빠른 역습으로 독일의 골문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독일 수비진은 흔들렸고 연속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이날 패배로 독일은 잊혀진 과거도 소환되었다. 아시아 팀 상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2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한국에 2-0으로 일격을 당했던 것에 이어 일본에게도 충격패를 당했다.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전차 군단의 위용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후반 막판에는 수비수 뤼디거를 최전방으로 올리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오히려 수비진이 실수를 연발하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노이어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차가 녹슬어버린 느낌이었다.
또한 두 대회 연속 16강 토너먼트 진출 실패의 위기에도 빠졌다. 첫 경기부터 삐걱대며 남은 2경기 모두 승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독일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하고, 12월 2일 오후 10시에는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