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실점에도 후반에만 두 골을 가동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일본 대표팀은 이번 독일전에서 처음으로 선제 실점 후 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 일본은 23일 오후(한국시각)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E조 1차전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33분 귄도안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도안 리츠와 아사노 타쿠마가 연속으로 골 맛을 보면 2-1 역전승을 거뒀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변이다. 일본이 대어 독일을 잡았다. 전반 실점에도 후반에만 두 골을 가동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일본 대표팀은 이번 독일전에서 처음으로 선제 실점 후 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은 23일 오후(한국시각)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E조 1차전'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33분 귄도안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도안 리츠와 아사노 타쿠마가 연속으로 골 맛을 보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 독일은 10%의 경합 상황을 제외한 점유율에서 일본에 72:18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일방적이었다.
전반 33분 독일이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라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귄도안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하베르츠의 추가 득점이 나왔지만, VAR 판독 결과 취소됐다.
후반 선수진 교체를 통해 일본 대표팀이 라인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적중했다. 후반 3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도안 리츠가 침착한 마무리로 1-1을 만들었다. 미나미노가 흘려준 공을 도안이 왼발로 거함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의 기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았다. 후반 37분 아사노 타쿠마가 경기를 뒤집었다. 롱패스를 받은 아사노가 트래핑에 이은 마무리로 2-1을 만들었다.
독일전 승리로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제 실점 후 역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첫 골을 내준 경기에서 2무 7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전반 독일에 고전했지만, 후반 뒤집기에 성공했다. 월드컵 첫 출전 이후 24년 그리고 10경기 만에 일본 대표팀은 우승 후보 독일을 상대로 선제 실점 후 뒤집기에 성공했다.
반면 독일은 '카잔의 기적'에 이어 '도하의 기적' 희생양이 되며 동시아팀과의 월드컵 2연전에서 모두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독일전을 마친 일본은 오는 27일 오후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이후 2일 오전에는 스페인과 최종전을 치른다.
E조 유력 1위 후보였던 독일을 제압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스페인과 코스타리카전이 있지만, 28일 오전 4시로 예정된 스페인과 독일전 맞대결에 따라 조 1위로 16강 진출도 가능해졌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