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5·나폴리)의 시장가치가 수직 상승했다.
- 지난여름 이적한 이후 곧바로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데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한 영향이었다.
- 시장가치가 나이와 계약기간, 성장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는 것을 생각했을 때 김민재의 몸값은 향후 더 치솟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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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5·나폴리)의 시장가치가 수직 상승했다. 지난여름 이적한 이후 곧바로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데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한 영향이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에 속한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의 시장가치를 3,500만 유로(약 480억 원)로 책정했다. 지난 9월 당시 2,500만 유로(약 340억 원)였는데, 불과 두 달 사이에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나 올랐다.
최근 김민재의 활약상과 입지, 언론에서의 호평 등이 반영된 결과였다. 실제 그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 새롭게 합류하자마자 개막전부터 출전해 공식전 19경기에 나서면서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을 꽁꽁 묶는 활약상이 특히 인상적이다. 여기다 후방 빌드업에서도 안정적이고, 전방으로 연결하는 롱패스 성공률도 높다.
이에 김민재는 지난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9월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한 데다, 앞서 4일에는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가 선정한 10월 MVP에 선정됐다. 현지에서는 "김민재는 지난여름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이다. 적응 문제없이 처음부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고 극찬하는 중이다.
시장가치가 나이와 계약기간, 성장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는 것을 생각했을 때 김민재의 몸값은 향후 더 치솟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실제 그는 지난 2017년 전북현대(K1)에서 데뷔했을 당시 120만 유로(약 15억 원)이었는데, 5년 사이에 3,500만 유로까지 올랐다. 자연스레 추후 빅클럽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가능성도 크다.
한편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세리에A 전체 선수 중에선 21위였다. 동나이대(1996년생) 선수를 기준으로 했을 땐 16위였고, 포지션(센터백)을 놓고 봤을 때는 31위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선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