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5-2 역전승을 거뒀다.
- 레알의 리버풀전 승리에 첼시 이름이 거론된 이유는 첼시의 지나치게 빈약한 득점력 탓이다.
- 23경기 동안 첼시가 넣은 골은 23골이 전부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챔피언의 위엄(?)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 골을 먼저 넣고도, 5골이나 내줬다. 원정도 아니었다. '원정팀 무덤'으로 불렸던 안필드에서 나온 결과아다.
클롭을 비롯한 리버풀 선수들 그리고 관계자들이야말로 이 경기 결과가 가장 쓰라릴 것이다. 이에 못지않게 답답할 팀이 있다. 바로 첼시다. 레알의 리버풀전 승리에 첼시 이름이 거론된 이유는 첼시의 지나치게 빈약한 득점력 탓이다.
1월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도, 첼시는 2023년 잉글랜드 무대에서 단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쉽게 말해 리버풀전 한 경기 5골을 가동한 '스페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1월 노팅엄과의 FA컵을 시작으로 지난 사우샘프턴전까지 잉글랜드 무대에서 9경기를 소화한 첼시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것이다.
2월 득점력은 더욱 빈약하다. 풀럼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후 웨스트햄 원정에서 한 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전은 원정이니 제외하더라도, 지난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주말 토트넘전이 있지만, 이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다면 첼시의 '2월 이달의 골' 주인공은 자연스레 웨스트햄전에서 선제 득점을 뽑아낸 주앙 펠릭스 차지가 된다. 간단하다. 골 넣은 선수가 펠릭스 하나기 때문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26골)보다 덜 넣었다. 23경기 동안 첼시가 넣은 골은 23골이 전부다. 리그 득점 순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첼시 선수도 없다. 팀 순위는 10위다. 시즌 전 새로운 구단주 부임 그리고 투헬 감독 경질 후 포터 감독 선임, 여기에 과할 만큼 이적료를 투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제자리걸음이다.
첼시가 가동한 시즌 득점 23골 중, 8골은 전임 사령탑 투헬의 몫이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17경기를 지휘하는 동안 포터 감독의 첼시는 5승 6무 6패를 기록했고, 15골 14실점을 기록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 성적은 2승 4무 3패다. 승보다 패가 더 많다. 득점도 6골이 전부다. 수비력은 고사하고 골을 넣을 선수가 없다. 2월 기준으로 놓고 보면 리버풀전에서 멀티골을 가동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카림 벤제마보다 더 적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한 경기에서 넣은 골 수보다 적은 셈. 참고로 첼시는 컵대회 포함 2월에만 4경기를 치렀다. 도르트문트 원정 성적을 대입해도 첼시의 득점 기록은 1골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