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와 네덜란드 레전드 수비수 루드 크롤의 발언이다.
- 아약스 소속으로 3번의 유러피언컵(구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크루이프와 함께 아약스와 네덜란드 전성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 시즌 전만 해도 물음표였던 나폴리였지만 김민재와 크바라흐첼리아를 비롯한 신입생들의 활약, 여기에 스팔레티 감독 지도력까지 빛을 발하면서 단숨에 대세로 거듭날 수 있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김민재는 굉장한 선수다.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하는 나폴리는 과거 크루이프의 아약스와 비슷하다"
나폴리와 네덜란드 레전드 수비수 루드 크롤의 발언이다.
나폴리 대세론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만만치 않은 독일 원정에서 프랑크푸르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고전했지만, 페널티킥 실축이라는 악재에도 오시멘과 디 로렌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귀중한 1승을 따냈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나폴리는 3점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창단 후 첫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안착한다.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크롤은 나폴리에 대해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크루이프의 아약스와 비교했다. 미헬스 감독의 아약스가 그랬듯, 나폴리 또한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보여준 짜임새 있는 축구에 대한 호평이었다.
나폴리 소식을 주로 다루는 '칼치오 나폴리 1926' 보도에 따르면 크롤은 "나폴리가 기분 좋게 경기에 나선 모습을 봤다. 두 번째 골 상황에서는 흐비차 크바라흐첼리아의 어시스트를 디 로렌초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 유력 우승 후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들은 우승 후보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폴리는 훌륭한 팀이다. 전 세계는 물론, 네덜란드에서도 나폴리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크롤은 '철 기둥' 김민재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크롤은 "김민재를 매우 좋아한다. 전방으로 나서기도 하지만, 실수하더라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 흡사 든든한 프로 녹스 같다"라고 호평했다.
또한 "나폴리 선수들의 하나 된 모습을 봤다. 그들은 수년 전 크루이프와 아약스가 그랬던 것처럼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하나의 작품이 됐다"라며 치켜세웠다.
크롤의 경우 1968년부터 1980년까지 아약스 소속이었다. 아약스 소속으로 3번의 유러피언컵(구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크루이프와 함께 아약스와 네덜란드 전성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1974년 그리고 1978년 두 번의 월드컵에서도 대회 최우수 팀에 이름을 올린 레전드다.
누구보다 크루이프와 아약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설이다. 과거 미헬스 감독의 아약스가 토탈 사커를 펼쳤다면, 스팔레티 나폴리 또한 역동성을 무기로 세리에A를 넘어, 내심 유럽 무대 정복도 꿈꾸고 있다. 시즌 전만 해도 물음표였던 나폴리였지만 김민재와 크바라흐첼리아를 비롯한 신입생들의 활약, 여기에 스팔레티 감독 지도력까지 빛을 발하면서 단숨에 대세로 거듭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