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료 조작 사건의 핵심으로 현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지목받으며 2년 6개월 동안 활동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 사실상 축구계 퇴출이나 마찬가지다.
- 유벤투스를 비롯한 징계 당사자들은 항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유벤투스 뿐만 아니라 토트넘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적료 조작 사건의 핵심으로 현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지목받으며 2년 6개월 동안 활동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연방 법원의 결정을 수락하며 유벤투스에 승점 15점 삭감 징계, 유벤투스 임원 11명에 대한 활동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검찰청은 유벤투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입증하며 세리에A에서 승점 9점 삭감 징계를 내릴 것을 요청했다. 유벤투스가 회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선수 이적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이적료를 과다책정하고, 손실을 축소하려 했다는 혐의였다.
21일 판결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법원은 유벤투스에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명령했다. 또한 이적료 조작 사건에 연루된 유벤투스 전현직 고위층 11명에 대해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거 11년 동안 유벤투스에서 몸담다 2021년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긴 파라티치에 대한 징계가 가장 과중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파라티치 2년 6개월, 아녤리 회장 자격정지 2년, 네드베드 부회장 자격정지 8개월 등이다.
현재 파라티치가 몸담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날벼락이나 마찬가지다. 해당 징계는 이탈리아 축구협회에서 내려졌지만 이들은 FIFA 및 UEFA에도 징계 범위를 넓힐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축구계 퇴출이나 마찬가지다.
재판 후 파라티치는 “무언가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화가 난다. 모든 것이 명확해 질 때 까지 입을 닫겠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를 비롯한 징계 당사자들은 항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