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진 손흥민이 2025/26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예상 베스트 11에서 제외되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았다.
-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 웹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음 시즌 예상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 그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8시즌 연속 이어온 리그 10골-10도움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진 손흥민이 2025/26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예상 베스트 11에서 제외되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았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 웹'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음 시즌 예상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매체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올여름 세 명의 핵심 선수 영입으로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며 마크 게히, 에베레치 에제(이상 크리스털 팰리스), 조니 카르도소(레알 베티스)를 새 얼굴로 지목했다.

포메이션은 4-2-3-1로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고,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판 더 펜-게히-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카르도소가 책임지며, 2선은 에제-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포진, 최전방은 도미닉 솔란케가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던자리에는 에제가 이름을 올려 시선을 모았다. 매체는 "토트넘은 에제와 꾸준히 연결돼 왔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는 오랫동안 찾아왔던 손흥민의 후계자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그도 그럴 것이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피트 오루크 기자는 불과 며칠 전인 25일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이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 자원이다.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지난 1월 구단이 2026년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앞둔 상황에서 그의 경험은 반드시 필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손흥민이 이번 시즌 부진한 건 사실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8시즌 연속 이어온 리그 10골-10도움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기여도를 단순히 숫자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며, 부상과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하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결국 '스퍼스 웹'의 이런 전망은 최근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과도 연결되는 듯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토트넘의 간판스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토트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경우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토트넘에서 이룰 것을 모두 이룬 지금, 만약 '스퍼스 웹'의 예상처럼 다음 시즌 베스트 11에 포함되지 못한다면 사우디가 제시하는 천문학적인 연봉과 새로운 도전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사진= 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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