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46경기 11골 12도움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7위(38경기 11승 5무 22패·승점 38)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은 각각 4라운드(32강)와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다만 바람과 달리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여전히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영입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토트넘에 남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을 결심할까.
손흥민은 여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46경기 11골 12도움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7위(38경기 11승 5무 22패·승점 38)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은 각각 4라운드(32강)와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손흥민의 리더십을 둘러싼 비판 여론까지 제기될 정도였다.
불행 중 다행히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당시 손흥민은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항상 꿈꿔온 순간이 현실이 됐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만큼은 나를 (토트넘) 레전드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17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한 걸 해냈다"고 밝혔다.

다만 바람과 달리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여전히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영입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토트넘에 남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더 선' 역시29일 보도를 통해 손흥민의 사우디 리그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현재로서는 잔류보다 이적에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사다 뉴스'는 31일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토트넘 운영진은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온다면 그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3일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 등 올여름 토트넘과 결별이 유력한 10명의 선수를 선정하며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컵) 이후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견인한 손흥민은 이제 레전드가 돼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팬들은 아쉬울지 모르나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 또한 다음 시즌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보다 이성적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27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적 존재지만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단지 존경심만으로 재계약을 제안하는 건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고 짚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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