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의 킹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했다.
-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킹 케빈이 왔다는 메시지와 함께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한 더 브라위너는 통산 421경기에서 108골 177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구단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프리미어리그의 '킹'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했다. 그의 새로운 행선지는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킹 케빈이 왔다"는 메시지와 함께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한 더 브라위너는 통산 421경기에서 108골 177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구단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반복된 부상과 체력 저하로 인해 그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경우도 잦아졌고, 결국 지난 4월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이 맨시티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당시 더 브라위너는 "이곳에서의 추억은 우리 가족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구단과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후 그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다양한 루머가 쏟아졌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리버풀이 더 브라위너에게 공식 제안을 건넸다"고 보도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과거 더 브라위너가 어린 시절 "가장 좋아하는 클럽은 리버풀"이라고 밝힌 인터뷰가 재조명되면서 리버풀행 가능성도 거론됐다.
지난 5월 FA컵 결승전 직후에는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가 보도되며 여러 이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듯했다. 그는 당시 "여전히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나에겐 가족이 있고, 이제는 내 선택이 아닌, 가족 전체에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20대 초반이었다면 훨씬 쉬운 결정이었겠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결국 맨시티와의 의리를 지키며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기로 결정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를 새 둥지로 선택했다.
한편 나폴리 지역 언론 '스파지오 나폴리'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와 2년 계약을 맺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나폴리 공식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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