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클리말라 기용 계획 밝힌 서울 김기동 감독, "몸 상태 좋다…서서히 녹아들 시간 줄 것"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신입생 클리말라의 기용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강원전은 선두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서울은 지난 3월 강원(1-0 승리)과 대구FC(3-2 승리)전에서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연승을 거뒀다.

이날 새롭게 합류한 공격수 클리말라가 벤치를 지킨다. 김기동 감독은 둑스와 린가드 투톱을 꺼내 들었고, 상황에 따라 클리말라의 교체 투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마주한 김기동 감독은 "5월 마지막 경기에서 제주SK FC에 패해 조금 다운되기는 했지만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는 많았지만 휴식하고 선수들과 미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홈에서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오늘은 기필코 이겨 팬들과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전했다.

김주성이 모처럼 벤치를 지키고 야잔과 박성훈이 센터백에서 발을 맞춘다. 이에 대해서는 "주성이가 한 경기도 쉬지 못했다. 직전 경기는 야잔이 없다 보니 성훈이와 뛰었고, 아무래도 수중전이다 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게 부상 위험도 낮추고 선수들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클리말라의 기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바로 기용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서서히 녹아들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상황에 따라 투입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둑스가 시즌 초반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클리말라는 얼마 전까지 경기를 뛰고 왔다는 점에서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다만 기존 선수들과 조합에 있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대기 명단에 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클리말라와 둑스는 플레이 스타일상 다르다. 둑스는 키가 크지만 타겟터보다 연계형 공격수에 가깝다. 클리말라는 속도를 활용해 공간으로 빠져들어가며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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