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주안 가르시아가 전 소속팀RCD 에스파뇰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 콜레트 전 회장은특히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그는 괴물한테 간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은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기 때문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주안 가르시아가 전 소속팀RCD 에스파뇰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까지 자국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 트로피를 휩쓸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시즌 역시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스쿼드 보강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스파뇰 소속 골키퍼가르시아의 영입 소식을 발표하며 "2,500만 유로(약 39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다.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보이치에흐 슈체스니 등이 핵심인 상황.24세의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에 있어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가르시아의 체구는191cm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자랑한다. 동물적인 반사신경과빌드업 능력까지 준수해 라리가 탑급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실력은 물론 출중하다. 올 시즌38경기 출전해 클린시트 8회 등의 수치를 쌓았다. 에스파뇰이 중하위권(14위)으로 수비진이 탄탄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그의 능력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행복한 바르셀로나와 달리 에스파뇰은 죽상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 주안 콜레트전 에스파뇰 회장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그가 라이벌 팀으로 간 건 정말 화가 난다. 그 라이벌은 안타깝게도 '스포츠적 라이벌'이 아니라 '사회적 라이벌'이다"며 분개했다.
이어 "그의 태도는 적절하지 못했다. 동료들과 감독, 그리고 팬들을 속였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콜레트 전 회장은특히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그는 괴물한테 간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이토록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괜한 이유가 아니다.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은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연고지를 함께하는 두 구단은 일명 '데르비 바르셀루니(바르셀로나 더비)'로도 유명하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전통적으로 카탈루냐민족주의 상징하는 반면,에스파뇰은 스페인 중앙정부에 더 우호적이라정치·문화적으로 이해관계가 엇갈려앙숙일 수밖에 없다.
사진=E-노티시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라 그라다 온라인,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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