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계약이 만료되 팀을 떠날 예정인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 이에 따라 스페인 클럽들이 이적료 없이 그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 비록 38세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실력을 입증한 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급된 팀들 외에도 여러 구단들의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곧 계약이 만료되 팀을 떠날 예정인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제이미 바디는 오는 6월 계약만료를 앞두고구단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인 클럽들이 이적료 없이 그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현재 바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클럽으로는 비야레알, 발렌시아, 레알 베티스, 세비야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구단은 바디의 경험과 득점력을 최소한의 투자로 팀에 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디의 커리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전설이다. 2012년 여름,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이적료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에 레스터에 입단했을 당시만 해도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3년간 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고, 공식전 500경기에서 200골 7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남았다.

2015/16시즌, '5000분의 1'이라는 확률을 뒤엎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낸 기적의 주역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을 울렸고, 이후에도 챔피언십 우승, FA컵, 커뮤니티 실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19/20) 등 숱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23시즌 레스터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었을 때도 그는 팀을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37세의 나이에 37경기 20골 2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으로 레스터의 1부 리그 복귀를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도 36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레스터와의 동행은 결국 이별을 맞았다. 구단은 지난 4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역사상 최고의 선수, 제이미 바디가 팬들에게 작별을 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바디 역시 SNS를 통해 "레스터는 13년 동안 나의 두 번째 집이었다. 도시, 구단, 팬 모두 내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을 것"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비록 38세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실력을 입증한 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급된 팀들 외에도 여러 구단들의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만약 바디가 스페인 무대로 향한다면, 커리어 내내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활약했던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인생 2막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레스터 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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