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SK FC U-15과 U-18이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기 전도축구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열린 제8회 제주도축구협회장기 전도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 이번 대회는 초·중·고·대학 등 도내 학교와 클럽 45개 팀이 참가해 도민 전체의 거대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SPORTALKOREA=제주] 김경태 기자= 제주SK FC U-15과 U-18이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기 전도축구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열린 제8회 제주도축구협회장기 전도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 이번 대회는 초·중·고·대학 등 도내 학교와 클럽 45개 팀이 참가해 도민 전체의 거대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고등부와 대학부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선발전을, 남초부와 남중부는 제29회 한일 하계스포츠 교류 참가팀 선발전을 겸해 치러졌다.
제주SK는 U-15과 U-18 모두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신병호 감독의U-15는 제주중앙중(1-0 승리), 서귀포중(5-1 승리), 오현중(2-1 승리)을 차례로 꺾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남고부(U-18). 제주제일고, 서귀포고, 제주중앙고, 오현고, 대기고 등 명문 고교들을 비롯해윤대성 감독이 이끄는 제주SK FC U-18도참가해 흥미를 돋웠다. 6회 연속 전국체육대회 진출에 도전한 제주SK는 쟁쟁한 경쟁 상대들의 거센 저항을 이겨내고 실력을 발휘했다. 제주제일고(2-0 승리)와 서귀포고(2-1 승리)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쉽지만은 않았다. 서귀포고와 4강전에서는 후반 골키퍼가 퇴장당해 대신 필드 플레이어가 장갑을 착용하는 해프닝이 생겼다. 설상가상 서귀포고가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을 작렬했다. 그러나 제주SK는 건재했고,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끝 후반 39분 이지민이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쟁취했다.

21일 오후 2시 20분 제주종합경기장에서는 오현고와 결승전이 열렸다. 최고 30도에 육박하는 기온과 더불어 우중충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저마다의 응원팀을 향한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다.
이른 시간부터 고삐를 당긴 제주SK는 전반 13분 박지성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오현고가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고, 제주SK는 전반 추가시간 박서빈이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이라이트는 후반이었다. 진성욱이 7분 만에 해트트릭(후반 28분·30분·35분)을 폭발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개인 수상까지 휩쓴 제주SK다. 진성욱이 최다 득점상(3골)을 수상했고, 라이트백으로 공수 양면 그라운드를 누빈 이지민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후방을 든든히 지킨 허재원이 골키퍼상을 받았고, 정성탄 코치가 최우수지도자 영예를 안았다. 남중부(U-15)에서도 제주SK U-15 제주중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주SK는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폭적 지원 아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군에서만 U-20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최병욱과 김준하를 비롯해 주승민, 김재민, 김진호, 강민재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U-18 골키퍼 허재원과 문유노가 각각 U-17과 U-16 대표팀에 발탁됐다.
유소년 업무를 총괄하는 한정국 부장은 "어린 선수라면 실수도 해보고 여러 상황에 직접 부딪혀보며성장해야 한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장기적 계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결국 성장과 성적은 비례하기 마련"이라며 "제주SK는 전폭적 지원 아래 탄탄한 유소년 육성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다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란 말이 있듯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주SK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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