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와대전하나시즌이 난타전 끝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 광주는 2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 반면 광주는 내내 주도하고도 마침표를 찍지 못하며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전반전이 지나갔다.
[SPORTALKOREA=광주] 박윤서 기자= 광주FC와대전하나시즌이 난타전 끝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노희동이 최후방을 지켰고 김한길-민상기-변준수-조성권이 포백을 형성했다. 중원은정지훈-주세종-최경록-신창무가 자리했다. 최전방은헤이스, 아사니가 맡았다.
원정팀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이창근이 최후방을 지켰고 김진야-안톤-하창래-강윤성이 포백을 형성했다. 중원은 김봉수-김한서-김현욱이 자리했다. 최전방은 최건주-구텍-이준규가 맡았다.
킥오프와 동시에 폭풍이 지나갔다. 광주와 대전이 한 차례씩 후방 빌드업 미스를 범했고 대전 구텍, 광주, 정지훈이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광주가 주도했다. 안정적인 빌드업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려갔다. 대전은 수비 라인을 뒤로 무른 채 역습 기회를 엿봤다.
전반 10분 신창무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면을 향했다. 전반 29분 아사니가 비슷한 패턴으로 대전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개인기로 구텍을 무너뜨린 후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대전은 광주의 기세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광주는 내내 주도하고도 마침표를 찍지 못하며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전반전이 지나갔다.
후반 초반 흐름은 대전이 주도했지만, 결실을 본쪽은 광주였다. 후반 10분 광주가 자랑하는 '외인 듀오' 아사니, 헤이스가 선제골을 합작해 냈다. 아사니가 헤이스에게 준 패스를헤이스가 컷백으로 돌려줬고 아사니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선제 실점을 내준 대전은 동점골 사냥을 위해 공격적인 전형을 취했다.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현욱이 올린 코너킥을 정재희가 어려운 동작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실점 직후 점유율을 회복하며 광주를 몰아치기 시작한 대전의 노력은 후반 23분 빛을 봤다. 구텍이 밥신, 에르난데스의 연계를 이어받아 골망을 열었다.
그러나 광주의 저력은 매서웠다. 동점골을 내준 후 3분 만에 따라갔다. 아사니가 대전의 뒷 공간을 향해 스루패스를 찔렀고 박인혁이 예리한 슈팅으로 구석을 찔렀다.
광주의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33분 노희동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노희동이 수비진에게 건네려던 패스가 에르난데스에 의해 잘렸고 곧바로 구텍에게 이어지며 동점골이 터졌다.
양 팀은 승점 1점을 원하지 않는 듯 치열하게 맞부딪쳤다. 이정효 감독과 황선홍 감독은 리스크를 감수한 채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를 주고받았다. 이대로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경기지만,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광주와 대전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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