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안데르손이 자신의 데뷔전을 자평했다.
-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린가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 이날 안데르손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FC서울 안데르손이 자신의 데뷔전을 자평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린가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안데르손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지난해 겨울 수원FC에 합류해 약 한 시즌 반 동안 통산 58경기 12골 19도움을 기록한 안데르손은 최근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익숙한 포지션은 아니었다. 안데르손은 오른쪽보다 왼쪽에서 파괴력이 극대화되는 윙어다. 김기동 감독은 안데르손을 오른쪽 윙어에 기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어디서 뛰든 상관없지만 제 방식에서는 오른쪽 윙어가 편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안데르손을 만났다. 안데르손은 "울산이라는 강팀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승점 3을 챙길 수 있어 기쁘다"며 "감독님께서 제 플레이 스타일을 알고 오른쪽 윙어에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해 주셨다. 포르투갈에서도 뛰어본 포지션이었고, 미드필드진까지 내려와 자유롭게 볼을 받을 수 있었다.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4,047명의 관중이 찾았다. 안데르손이 이토록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뛴 건 처음이다. 안데르손은 "선수로서 가슴이 뛰었고, 팬분들의 성원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보내주신다면 최고의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해드릴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데뷔전을 점수로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는 "100점 만점에 50점"이라고 답하며 "조금 더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많았지만 동료들과호흡이라든지 아직 낯선 부분이 있었고,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 미숙한 플레이도 나왔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데르손이 떠난 수원FC는 이시영, 안드리고, 윌리안 등이 가세하며 18일 광주FC전(2-1 승리)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안데르손은 서울 이적에 앞서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따로 해준 말이 있냐는 질문에 "특별한 건 없었다. 이적해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라고 말씀해 주셨고, 서울과 김기동 감독님에 대해서도 정말 좋게 말씀해 주셨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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