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147년 역사상 최악의 먹튀일지도 모르는안토니가 결국 자신이 원하던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이적으로 결론을 맺었다.
- 베티스는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며 2030년까지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이로써 안토니는 이번 이적 시장 내내 고집했던 베티스행을 최종적으로 성사시켰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147년 역사상 최악의 '먹튀'일지도 모르는안토니가 결국 자신이 원하던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이적으로 결론을 맺었다.
베티스는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며 "2030년까지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안토니는 이번 이적 시장 내내 고집했던 베티스행을 최종적으로 성사시켰다.

안토니는 2021/22시즌 아약스에서 33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2022년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강력한 요청 속에 1억 유로(약 1,632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전 데뷔골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부진이 이어졌다. 맨유에서 3시즌 동안 96경기 12골 5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루벤 아모링 체제에서도 입지를 잃은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라리가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스페인 무대에서는 달랐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26경기 9골 5도움을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고, 라리가 5위 및 UEFA 컨퍼런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맨유 복귀 후에도 베티스로의 완전 이적만을 강하게 요구했고, 협상은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걸림돌은 잔여 연봉 문제였다. 스페인 매체 'ABC'에 따르면 맨유는 약 600만 유로(약 98억 원)에 달하는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베티스가 이를 부담하거나 안토니가 양보하지 않는 한 합의가 어려웠다.

결국 베티스가 한때 영입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으나, 이적시장 마감 직전 양 구단이 극적으로 합의하며 안토니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한편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번 이적은 이적료 2,500만 유로(약 408억 원)와 함께 차후 이적 시 수익의 50%를 맨유가 받는 '셀온 조항'이 포함된 조건으로 체결됐다.
사진=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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