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7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 손흥민의 1골 1도움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승리의 숨은 공신은 바로 미드필더 백승호였다.
- 홍명보 감독의 새로운 전술 속에서 중원 사령관으로 변신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영리한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2025년 9월 7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손흥민의 1골 1도움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승리의 숨은 공신은 바로 미드필더 백승호였다. 홍명보 감독의 새로운 전술 속에서 '중원 사령관'으로 변신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영리한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중원 장악의 열쇠, 백승호의 '보이지 않는 기여'
홍명보 감독은 3-4-3시스템을 가동하며 백승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이는 백승호의 패스 능력과 넓은 시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였다. 백승호는 파트너 김진규와 함께 중원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의 활약은 단순히 수비에 국한되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팀의 밸런스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 맞서 백승호는 침착한 볼 배급과 효과적인 커버 플레이로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상대의 측면 전진이나 중앙 침투를 재빠르게 차단하며 중원에서의 공 흐름을 주도했고, 덕분에 한국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빌드업의 시작점, 모든 공격은 백승호로부터
손흥민의 선제골과 추가골이 터지는 과정에서도 백승호의 역할은 빛났다. 전반 18분, 그는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을 통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의 정확한 패스는 측면과 중앙을 자유자재로 연결하며 손흥민, 이재성, 이동경 등 공격수들이 공간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추가골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백승호는 영리하게 위치를 잡아 상대 미드필더를 끌어낸 뒤, 빠른 패스 전개로 팀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그의 '보이지 않는 기여'가 없었다면, 화려한 득점 장면은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 체력과 집중력으로 완성된 경기
후반전 들어 미국이 반격을 시도하며 공세를 강화하자, 백승호의 진가가 더욱 드러났다. 그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탁월한 집중력으로 상대의 역습과 롱볼을 끊어냈다.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사이에서 '허리' 역할을 굳건히 수행하며 실점 위기를 최소화했다. 팀 전체가 체력적 부담을 느낄 때에도, 백승호는 끝까지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상대의 2선 공격 라인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그의 존재는 한국 대표팀의 수비적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원동력이었다.
그의 안정적인 빌드업,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수비와 공격을 잇는 허리 역할은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백승호의 존재감은 앞으로도 대표팀 운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사진=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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