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가 이어지며 하늘길까지 막혔다.
-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수네스가 이란 공습 여파로 아부다비에 고립됐다며 그는 상공에서 대공미사일 요격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폭발음을 들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이후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중동 내 주요 국가들을 향해 즉각적인 보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가 이어지며 하늘길까지 막혔다.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는 가운데, 축구계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 역시 두바이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수네스가 이란 공습 여파로 아부다비에 고립됐다"며 "그는 상공에서 '대공미사일 요격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폭발음'을 들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네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활주로에 멈춰 서 있는 항공기를 촬영하며 그는 "저 비행기가 내가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타야 할 항공편이다. 하지만 현재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에서 꽤 큰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 대공미사일이 미사일을 격추하는 소리라고 한다"며 "미군 기지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는 상황으로 들린다"고 덧붙였다. 현지의 긴박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대목이다.
72세의 수네스는 최근 UAE를 방문했다가 이번 사태로 수천 명의 관광객 및 현지 체류자들과 함께 고립된 상태다. 그는 "비행편이 취소됐다. 이틀 정도 호텔에 머물며 상황이 진정되기를 기다릴 것"이라며 당분간 귀국이 어려울 전망임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충돌이 급격히 격화되면서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4시 37분(테헤란 시간 1일 오전 1시 7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군의 이란 공습 사실을 공식 발표한 지 약 14시간 만에 나온 발언이었다.

이후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중동 내 주요 국가들을 향해 즉각적인 보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중동 상공이 봉쇄에 가까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 전문 매체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뉴스'는 교전이 시작되자마자 이란과 이스라엘이 즉각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대한항공을 포함한 일부 항공사들도 두바이 노선 운항을 제한하거나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네스는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공항 지연으로 짜증이 날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계속해서 상황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더 선, 가디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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