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부진이 아닌 역할 변화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 다만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을 두고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이후 손흥민은 7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러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부진이 아닌 역할 변화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LAFC는 18일 (이하 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합계 스코어 3-2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LAFC는 올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7승 1무라는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을 두고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바로 손흥민의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올 시즌 손흥민은 8경기에서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 자체는 여전히 건재하다. 그러나득점은 시즌 첫 경기였던 레알 에스파냐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골이 유일하다.
이후 손흥민은 7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러 있다.
특히 알라후엘렌세와의 2차전에서는 존재감마저 사라졌다.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볼 터치 45회,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8%(32회 중 28회 성공)를 기록했지만, 팀 내 선발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인 6.4점을 받았다.

이에 대해 MLS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S 무브'는 "이 선발 라인업은 납득하기 어렵다. 손흥민을 10번 역할로 기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는 스트라이커나 측면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다"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실제로 손흥민이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던 것을고려하면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거나 플레이메이킹에 집중시키는 현재의 활용 방식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도스 산토스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누가 득점하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팀"이라며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구조는 위험하다. 나는 항상 팀 전체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득점이 없는 선수들도 곧 골을 넣게 될 것이다. 지금은 시즌 속 하나의 흐름일 뿐"이라며 손흥민의 침묵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오히려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피치사이드 US'는 19일 "손흥민의 기록만 보면 느린 출발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전혀 다르다"며 그의 역할 변화를 집중 분석했다.
매체는 "현재 손흥민은 직접 마무리하는 선수가 아니라 공격을 주도하는 존재다. 그는 미드필더와 공격진사이 공간으로 내려와 수비를 끌어내고,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손흥민은 슈팅보다는 찬스 창출 측면에서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영향력과 득점 수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움직임과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시스템 속에서 그는 마무리보다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이러한 역할을 받아들이며 팀 구조를 우선시하고 있다. 이는 공격 부담을 팀 전체로 분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코칭스태프가 그를 신뢰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와 상대 수비수들의 시선을 끄는 것 역시 전술적으로 의도된 선택이다.

매체는 상대 팀들이 손흥민을 강하게 견제하며 측면 공간을 차단하자, LAFC가 그를 중앙으로 이동시키고 보다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수비 조직을 흔들고, 나단 오르다스와 다비드 마르티네스 등 침투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득점은 줄었지만공격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됐다. 팀 역시 연승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끝으로 매체는 "현재 흐름을 보면 손흥민의 득점은 시즌이 진행되며 자연스럽게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까지의 역할 변화 역시 팀 차원에서 충분한 효과를 내고 있다"며 손흥민의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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