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매체가 평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만 해도 잘한 수준이었다.
-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4일(한국시간)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의 전력 등급(티어) 리스트를 공개했다.
- 다만 아시아 국가들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일본 매체가 평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만 해도 잘한' 수준이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4일(한국시간)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의 전력 등급(티어)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리스트는 전체 참가국을 1부터 6까지 총 6개의 티어로 세분화했다. 1티어는 우승 후보, 2티어는 우승 가능성 존재, 3티어는 8강 진출 가능 국가, 4티어는 16강이 한계인 국가를 의미했다.
이어 5티어는 "조별리그 통과만 해도 대성공"으로 평가받는 팀들이며, 마지막 6티어는 "출전 의미를 두는 팀"으로 규정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5티어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밖에도 멕시코, 호주, 이란, 우즈베키스탄, 파라과이, 스코틀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튀니지, 이집트,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파나마가 나란히 선정됐다. 매체는 "5티어 그룹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팀들이 선정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시아 국가들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매체는 한국, 호주, 이란, 우즈베키스탄을 콕 집으며 "이들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시아 3개국이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쾌거를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팀들도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룰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는 우즈베키스탄 등에도 기회의 문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A조에 속한 국가 중 체코(4티어)를 제외한 한국, 남아공, 멕시코가 모두 이번 평가에서 5티어로 묶였다는 사실이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확대된 만큼 기존 조 2위까지만 주어지던 토너먼트 진출권이 조 3위까지도 열려있다. 객관적인 전력이 고만고만한 팀들이 한 조에 몰려 있는 만큼, 어느 한 팀의 독주보다는 매 경기 물고 물리는 치열한 혼전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전(0-1 패)과 지난해 10월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친선경기(0-5 패)를 제외하고는 무패 흐름을 이어왔으나, 직전 3월 A매치 기간에 치른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의 2연전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상태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국제 무대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더 입증해야 한다는 냉정한 시선이 이번 등급 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 오는 16일 월드컵 출격 명단을 발표하는 대표팀은 이틀 뒤인 18일, 사전 캠프지인 해발 1,460m 고지대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난다. 이는 조별리그 주요 격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약 1,571m)의 고산 지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고지대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이후 6월 4일 엘살바도르와의 친선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최종 리허설을 치를 예정이다.
개막까지 어느덧 약 한 달가량 남은 가운데, 과연 홍명보호가 밖에서 쏟아지는 냉혹한 전망을 뒤집고 북중미 무대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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