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20년 넘게 이어져 온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명맥이끊길 위기에 놓였다.
- 실제 당장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선 한국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강등당했기 때문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2005년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20년 넘게 이어져 온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명맥이끊길 위기에 놓였다.
가디언, BBC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존 듀어든 기자는 5일(한국시간)자신의 서브스택을통해 "박지성이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한국은 항상 프리미어리그에 선수를 보유해왔다. 그러나 그 흐름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당장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선 한국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강등당했기 때문이다.

듀어든은 "울버햄튼은 강등될 예정이다.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황희찬이 팀을 따라 챔피언십으로 내려가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그 이적지가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소속된 한국 유망주들의 상황도 언급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박승수는 U-21 팀에서 뛰고 있으며, 토트넘의 양민혁은 시즌 후반기 코번트리 시티 임대 기간 동안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브렌트퍼드 소속 김지수 역시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됐다.
듀어든은 "현재로서는 K리그에서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구단 1군 스쿼드로 이동할 젊은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크지 않다. 새로운 스타가 등장한다면 이미 유럽에 있는 선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가 주목한 이름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였다.이강인에 대해서는 "올 시즌 리그앙 31경기 중 1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요한 스쿼드 자원이지만 어디까지나 스쿼드 자원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최정예 11명을 고를 때 이강인은 종종 벤치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강인의 능력은 높이 평가했다. 듀어든은 "세계 최고의 팀에서 충분히 선택받지 못한다고 해서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레알 마요르카에서 PSG로 온 25세 선수가 다른 곳에서 핵심이 된다면 보기 좋은 일일 것이다. 그는 재능과 멘탈리티를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킬패스, 프리킥 등 여러 무기를 갖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이적료는 약 4000만~5000만 유로(약 689억~861억 원)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구단 재정을 무너뜨릴 금액은 아니며, 이강인은 정상급 클럽에서 더 큰 역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상황도 비슷하다.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리그 우승을 추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독일 국가대표 조나단 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듀어든은 "김민재 역시 이강인처럼 벤치에 앉아 있는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표현했다.

이어 "계약이 2년 더 남아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뮌헨에 남을 준비가 된 것처럼 들린다. 다만 이탈리아 클럽들의 관심이 보도되고 있으며, 그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더 많은 러브콜이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강인과 김민재가 소속팀에서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는 상황은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감독에게 체력 관리 측면에서 오히려 반가운 요소일 수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를 즐겨 보는 한국 팬들은 올여름 두 선수 중 한 명, 혹은 또 다른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로 향하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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