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과 함께 2부 리그행을 확정 지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롭 에드워즈 감독이 구단의 쇠락이 순전히 자신의 탓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 울버햄튼은현재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 다만 롭 에드워즈 감독은 구단의 절망적인 상황이 온전히 자신의 책임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솔직히 말하겠다. 지금, 이 상황은 내 잘못이 아니다." 황희찬과 함께 2부 리그행을 확정 지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롭 에드워즈 감독이 구단의 쇠락이 순전히 자신의 탓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울버햄튼은현재강등이 확정된 상태다.프리미어리그(PL) 순위는 최하위인20위(3승 9무 23패·승점 18). 이들은 남은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잔류 마지노선을 넘지 못한다.
이는 2017/18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으로 1부 무대를 밟은 지 8년 만에 맞이한 참담한 결과다.

다만 롭 에드워즈 감독은 구단의 절망적인 상황이 온전히 자신의 책임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즈 감독은 울버햄튼에 불어닥친 위기를 두고 "솔직히 말하겠다. 지금, 이 상황은 내 잘못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아주 오랫동안 지속돼 온 것이다. 우리는 이미 벌어진 상황 속에 들어온 것이며, 앞으로 우리가 해나갈 일들과 변화에 대해 오히려 에너지를 얻고 있다. 지금의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강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루턴 타운 FC를 이끌던 시절(2022~2025)과의 차이점도 언급했다. 그는 "그곳에서는 우리가 정말 잘 해낸 뒤 새로운 선수단과 온전한 프리시즌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PL에서 오랫동안 이기지 못하고 승점 2에 머물러 있던 팀에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경기할 수 없었다. 그저 생존 축구를 하며 자신감을 유지하고, 경쟁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노력을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며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었고,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완전히 다른 환경이었다. 이런 상황에 선뜻 들어올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사실 에드워즈 감독의 발언처럼 이번 강등을 온전히 그의 탓으로만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개막 후 2무 8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대신소방수로 긴급투입됐다.
더구나 전력 유출도 심각했다.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라얀 아이트누리(맨체스터 시티 FC), 파블로 사라비아(알 아라비 SC) 등 주축 자원들이 대거 팀을 떠났지만, 이를 대체할 보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수년 전부터 중하위권을 전전하며 위기의 전조증상을 보이던 팀의문제가 곪아 터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씁쓸한 뒷맛을 지울 수 없는 건 사실이다. 특히 '코리안리거' 황희찬이 잉글랜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던 팀의 추락이라 더욱 뼈아프다.
황희찬 역시 팀의 부진과 맞물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불과 2023/24시즌만 해도 31경기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장식했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팀의 하락세가 겹치며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시즌에는 28경기나서 3골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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