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구단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슬롯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구단 수뇌부는 성명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방향 전환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충격적 결정이다"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슬롯 경질에 착잡함 드러내 "선수단 지원 제대로 받지 못했어"

스포탈코리아
2026-05-31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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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구단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슬롯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 구단 수뇌부는 성명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방향 전환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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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구단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슬롯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구단 수뇌부는 성명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방향 전환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후임으로 2024/25시즌 안필드에 입성한 슬롯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빅리그경험이 없다는 우려를 뒤로하고 클롭이 남긴 유산에 자신의 색채를 입히며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결국 부임 첫 시즌 만에 리버풀에 통산 20번째 1부 리그 우승을 안겼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2년 차는 기대와 달랐다. 리버풀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알렉산더 이사크, 플로리안 비르츠, 휴고 에키티케 등을 영입하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부상 악재가 겹쳤고, 슬롯 감독의 전술적 한계까지 드러나며 흔들렸다.

리버풀은 올 시즌 17승 9무 12패(승점 60)에 그치며 간신히 5위로 시즌을 마쳤다.

팀 내부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모하메드 살라와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논란을 키웠다. 리버풀은 시즌 도중 슬롯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끝까지 기회를 주는 듯했지만, 시즌 종료 직후 결국 결별을 택했다.

이런 가운데 전 리버풀 수비수이자 구단 레전드인 캐러거가 슬롯 감독 경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캐러거는 "아르네 슬롯에 대해서는 두 가지 관점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를 유지하든 경질하든 어느 쪽 결정도 어느 정도는 지지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양쪽 주장 모두 이해한다. 다만 이번 결정은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고 중의 최고인 엘리트 감독이라면 아마 지난 시즌 리버풀의 상황을 바로잡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방법을 찾아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슬롯 감독이 선수단 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새로 영입한)선수들을 보라. 그중 잘한 선수가 있었나? 에키티케만 제 역할을 했다. 나머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감독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그가 선수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끌어냈어야 했나? 그렇다. 선수들이 더 잘했어야 했나? 훨씬 더 잘했어야 한다. 구단 수뇌부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 강한 선수단을 제공했어야 했나? 그것도 맞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사람들은 지난 시즌 리버풀이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1년 전 그 자리에 있던 선수들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그들의 경기력이 얼마나 완전히 달라졌는지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성적만 보고 슬롯 감독을 비난했음을 지적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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