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트넘 홋스퍼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천재 미드필더델리 알리가 다시 한번 잉글랜드 무대 복귀를 노린다. 알리와 직접 이야기를 나눈 칼 로빈슨 전 솔퍼드 시티 감독도 여전히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알리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 절친' 천재의 끝없는 추락…카지노서 3억 날린 알리, 英 2부에서 '마지막 부활' 노린다

스포탈코리아
2026-08-08 오후 10:55
481
뉴스 요약
  • 한때 토트넘 홋스퍼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천재 미드필더델리 알리가 다시 한번 잉글랜드 무대 복귀를 노린다.
  • 알리와 직접 이야기를 나눈 칼 로빈슨 전 솔퍼드 시티 감독도 여전히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 알리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기사 이미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한때 토트넘 홋스퍼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천재 미드필더델리 알리가 다시 한번 잉글랜드 무대 복귀를 노린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7일(한국 시간) "알리가 다시 자신의 커리어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챔피언십 소속 웨스트햄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와 직접 이야기를 나눈 칼 로빈슨 전 솔퍼드 시티 감독도 여전히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로빈슨은 '토크스포츠 브렉퍼스트'에 출연해 "마르베야에서 우연히 알리를 만나 약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알리는 몸 상태가 좋다고 느끼고 있었고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어 했다. 기회를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그가 과거에도 재능 있는 선수였고 지금도 여전히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백기가 길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알리가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3월이다.

로빈슨은 "12개월 넘게 공식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라면 실제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다시 유니폼을 입고 피치에 들어섰을 때 현재 어느 수준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리는 지금까지 다시 축구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받았다. 이제 다른 사람들을 탓할 수는 없다.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번 기회를 받아 웨스트햄에 들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단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를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은 알리에게 달렸다. 다른 누구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알리는 한때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구축하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자원이다. MK 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269경기에 출전해 67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37경기 3골을 남겼다.

특히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정점은 2016/17시즌이었다. 알리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후 커리어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부상과 개인적인 문제 등이 겹치며 경기력이 떨어졌고, 결국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은 뒤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이후 베식타스 임대까지 경험했지만 과거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손을 내민 인물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었다. 알리는 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와 6개월 계약을 맺었고 계약에는 추가 12개월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약 750일간 공식 경기를 뛰지 못했던 알리에게 다시 주어진 기회였다.

그러나 복귀전부터 악몽이 펼쳐졌다. 알리는 지난해 3월 코모 소속으로 교체 출전하며 약 2년만에 공식 경기에 복귀했지만 투입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퇴장을 당했다.

결국 해당 경기가 알리가 코모에서 치른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됐다. 코모는 이후 알리와 결별했다. 새로운 소속팀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알리는 꾸준히 현역 복귀 의지를 나타냈고 스페인과 잉글랜드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경기장 밖에서 또 다른 논란까지 불거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알리가 런던의 한 카지노에서 새벽 시간대 포커 게임에 참여해 며칠 사이 약 15만 파운드(약 2억 8,500만 원)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의 현재 모습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추락이다.

그런 알리에게 웨스트햄이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시즌 10승 9무 19패(승점 39)에 그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웨스트햄은 재러드 보언,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등 핵심 전력을 최대한 유지한 채 한 시즌 만의 승격을 노리고 있다.

다만 챔피언십은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팀당 4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웨스트햄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강팀으로 평가받더라도 긴 시즌을 버티기 위해서는 주전 선수들의 기량뿐 아니라 두꺼운 선수층까지 갖춰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가 훈련을 통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면 웨스트햄으로서도 충분히 영입을 검토할 만하다.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이라 별도의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결국 관건은 알리 자신이다. 오랜 실전 공백을 딛고 웨스트햄의 선택을 받을 만큼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과연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천재로 불렸던 알리가 2부리그에서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사진= 데일리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어필드 인기 TOP 10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