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부상에 일본 팬들이 크게 분노한 모양새다.
-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쿠보의 부상과 관련해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이 거센 비난으로 도배됐다며 비방과 악성 댓글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둠프리스가 비판받고 있지만 고의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닐 것, 악성 댓글을 남기기보다 다음 경기를 응원해야 한다며 과도한 비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부상에 일본 팬들이 크게 분노한 모양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쿠보의 부상과 관련해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이 거센 비난으로 도배됐다"며 "비방과 악성 댓글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무려 두번이나따라잡으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하지만 경기 후 팬들의 시선은 결과보다 에이스 쿠보의 몸 상태에 쏠렸다.
쿠보는 후반 26분 둠프리스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 후반 30분 직접 교체를 요청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교체 직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았을때 부상이 가볍지는 않아보였다.
심지어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쿠보는 경기 종료 후 휠체어에 탄 채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쿠보는 원활하게 걸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현재 팀 닥터와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보는 A매치 50경기를 소화한 일본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실력뿐만 아니라 미나미노 타쿠미, 엔도 와타루, 미토마 가오루 등이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 리더십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쿠보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일본 팬들의 분노는 충돌 상대였던 둠프리스에게 향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둠프리스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에는 "쿠보를 다치게 하지 마라", "다케가 다쳤잖아", "위험한 행동이었다. 죄책감도 없느냐"는 일본어 댓글이 쏟아졌다.
영어로도 "사과하라", "쿠보에게 사과해야 한다", "이 폭력적인 남자가 쿠보를 다치게 했다"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둠프리스의 기량과 인성까지 문제 삼으며 도를 넘은 악성 댓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모든 일본 팬이 둠프리스를 비난한 것은 아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둠프리스가 비판받고 있지만 고의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닐 것", "악성 댓글을 남기기보다 다음 경기를 응원해야 한다"며 과도한 비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쿠보가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본 팬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향후 출전 가능성은 추가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일본은 오는 21일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네덜란드전에서 값진 승점 1점을 확보했지만, 공격의 핵심인 쿠보의 출전 여부가 남은 조별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닛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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