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범(FC 미트윌란)을 향한 빅리그의 관심은 루머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미트윌란은 올여름 23세 한국인 수비수 이한범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일부 구단들이 실제로 이한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한범(FC 미트윌란)을 향한 빅리그의 관심은 루머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브미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잉글랜드와 독일 구단들이 이한범에게 점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트윌란은 올여름 23세 한국인 수비수 이한범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한범은 이번 시즌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57경기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상당히 의미 있는 소식이다.

앞서 영국 매체 '팀토크' 역시 지난 13일 "대한민국의 월드컵 여정은 유럽에서 가장 저평가된 젊은 수비수 중 한 명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미트윌란의 이한범이 유럽 전역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리버풀,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이한범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의 공신력을 고려하면 해당 보도의 신뢰도를 단정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구체적인 구단명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유럽 축구계에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는 제이콥스 기자가 직접 이한범을 거론했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일부 구단들이 실제로 이한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한범의 성장세를 보면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한범은 2023년 여름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반이었던 2023/24시즌과 2024/25시즌에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두 시즌을 통틀어 공식전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주전 자리를 꿰찬 이한범은 2025/26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에 나섰다. 센터백임에도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수비뿐 아니라 빌드업과 공격 가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트윌란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월드컵 무대로도 이어졌다. 이한범은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민재, 이기혁과 함께 스리백을 구성해 선발 출전했다. 월드컵 데뷔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침착한 수비로 한국의 2-1 승리를 뒷받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한범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4%(53/63), 태클 1회, 걷어내기 5회, 볼 경합 성공 6회 등을 기록했다. 파트리크 시크(바이어 레버쿠젠),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미 이한범을 눈여겨보던 구단들에게는월드컵에서활약이 확실한 판단근거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국 축구 수비의 중심으로 성장 중인 이한범이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빅리그 진출이라는 스텝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벤 제이콥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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