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스스로 한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가 월드컵 경기력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 비판의 주인공은 전 잉글랜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였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한 시선이 점점 더 차가워지고 있다. 이제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스스로 한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가 월드컵 경기력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비판의 주인공은 전 잉글랜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였다. 디니는 "솔직히 말해, 호날두가 정말 팀을 위한 선수라면 이제는 한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벤치에서 나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가 그렇게 할까?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바로 내 지적이다. 호날두 팬들은 오늘 나를 싫어하겠지만, 지금 호날두를 보면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포르투갈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침묵했고, 포르투갈은 1-1 무승부에 그쳤다.
호날두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 3회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패스도 21회 시도에 그쳤고, 전방 압박과 수비 기여도 역시 두드러지지 않았다. 평점은 6.7점이었지만 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물론 콩고민주공화국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요안 위사와 같은 위협적인 공격 자원이 있었고, 수비진에는 샹셀 음벰바, 악셀 튀앙제브, 아론 완-비사카 등 탄탄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하지만 호날두라는 이름값, 그리고 현재 포르투갈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네베스, 비티냐, 베르나르두 실바 등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자원이 즐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와 경기 내용 모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디니는 호날두에 대해 "그는 항상 메시를 쫓아왔다. 하지만 그는 결코 리오넬 메시가 될 수 없다. 물론 그는 커리어 내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렸고,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의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 부분에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물론마르티네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콩고민주공화국전 종료 후 호날두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득점자를 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런 순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날두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르투갈의 최전방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곤살루 하무스라는 대안이 존재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마르티네스 감독 입장에서도 호날두를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오는 24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콩고민주공화국전 무승부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다만 결과와 별개로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호날두가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포르투갈 역시 그의 기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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