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 웨슬리 스네이더가 일본 대표팀을 향해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 일본 매체 코코카라넥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전 네덜란드 대표팀 명수 스네이더가 모리야스 재팬에 신랄한 의견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경기 막판에는 오히려 상대를 몰아붙이며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네덜란드 축구 레전드 웨슬리 스네이더가 일본 대표팀을 향해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넥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전 네덜란드 대표팀 명수 스네이더가 모리야스 재팬에 신랄한 의견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14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주고 역전골까지 허용했지만, 나카무라 케이토와 카마다 다이치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승점 1점을 따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경기 후 일본을 향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경기 막판에는 오히려 상대를 몰아붙이며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네이더의 시선은 조금 달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네덜란드 방송 'Vandaag Inside'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첫 경기다. 이제 시작일 뿐이기 때문에 모든 힘을 쏟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 뒤 "오히려 의외였던 것은 일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쉬웠던 건 일본이었다. 나는 일본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들도 내려서서 지키는 전개가 많았고, 내가 기대했던 플레이는 많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일본은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할 수 있다. 네덜란드에 창의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기 방식에는 조금 놀란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그런 상대에게도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혹평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실제로 일본은 전반전 네덜란드를 상대로 완전히 밀리며 수비에 치중했고, 볼 점유율도 40%에 그쳤다. 스네이더 입장에서는 일본이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고 봤던 셈이다.
다만 매체는 이 발언을 일본 대표팀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코코카라넥스트는 "일본을 사실상 '기대 이하'라고 평가한 스네이더. 그러나 그의 말은 달리 보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전략이 명수의 눈마저 속였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네이더는 경기 전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Ziggo Sport: Wes & Raf'에서 "일본은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코카라넥스트는 "스네이더는 일본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만큼 전술적 수 싸움 속에서 보인 수비적인 자세에 다소 김이 빠졌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점을 따낸 일본은 이제 21일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과연 스네이더의 인정을 받은 일본이 감독 교체를 단행한 튀니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며 32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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